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인해 랙돌을 보게 된 이후 랙돌이 너무 귀여워서 랙돌을 키우는 사람들을 꽤 많이 봤습니다. 랙돌이라는 뜻은 천 따위로 만든 고양이 인형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사람에게 잘 안겨있는 고양이입니다. 고양이라고 하면 인간을 집사따위로 보는 경향이 많은데 랙돌은 사람을 너무나도 좋아하고 잘 따르는 고양이입니다. 오늘은 이 랙돌의 특성과 랙돌의 성격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랙돌이란
랙돌의 역사는 다른 고양이들에 비해 비교적 짧은 편이다. 1960년대 초,앤 베이커라는 학자는 조세핀이라고 불리는 앙고라의 계열이지만 다른 고양이의 혈통이 다양하게 섞인 하얀 장모종을 찾아냈다. 이 조세핀이라는 고양이는 불의의 사고로인해 많이 다치게 되었고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대학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베이커는 조세핀이라는 신기한 종이 비밀 기관에서의 유전자 실험체라고 굳게 믿고 있었고 베이커는 이 고양이와 다른 종인 버만 고양이를 교잡시켜 랙돌이라는 새로운 종을 만들어냈다. 랙돌은 그 역사가 매우 짧은편이라 한 동안은 베이커가 랙돌 생태계를 꽉 쥐고 흔들었기 때문에 유전자 폭이 굉장히 작은 편이다. 현재 랙돌의 약 40%정도는 한 종류의 랙돌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알려진 유전적 병은 없다. 생각보다 건강한 편이다.
랙돌의 성장과정
랙돌은 다른 품종의 고양이에 비해서 성장이 매우 느린 편이다. 태어난지 3년정도 되어서야 털의 무늬가 생기고 색깔이 완전히 생겨난다. 랙돌의 성체는 4년정도 자라야 성체라고 판단한다. 사실 생물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랙돌의 성장 속도가 느린게 아니라, 성장할 수 있는 폭이 굉장히 크기 때문이다. 다른 고양이들과 마찬가지로 생후 1년간은 한달 약 500g정도 체중이 늘어나고 이후로는 생후 4년정도 될 때 까지 큰 성장세를 보인다. 자신이 키우는 랙돌이 갑자기 많이 먹기 시작한다면 그건 성장기가 다가오기 때문이다. 생후 4년 동안은 랙돌의 식탐을 굳이 억제할 필요 없이 잘 자라도록 양껏 먹이는게 중요하다. 수컷은 최대 9kg, 암컷은 최대 7kg까지 성장하는게 일반적이다. 간혹 다른 개체에 비해서 유독 큰 랙돌이 태어날 수 있는데 최대 15kg까지 크는 수컷 랙돌도 존재한다. 랙돌의 몸 털은 대체로 연한 색깔이 주로 나온다. 부분적으로 그 고양이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반점도 생겨난다. 랙돌의 털은 마치 솜털처럼 부드럽고 뽀송뽀송한것이 특징이다. 랙돌은 장모종이지만 안쪽에 솜털이 자라나기 때문에 다른 장모종 고양이에 비해서 털이 덜 날리는 편이다. 하지만 적어도 일주일에 두 세번 정도는 빗질을 해줘야 랙돌들의 기관지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 하지만 고양이는 고양이기 때문에 폴폴 날리는 털들은 어쩔 수 없다. 랙돌의 가장 귀여운 포인트라고 꼽자면 아무래도 귀여운 뱃살이 아닐까. 작은 랙돌 개체도 귀여운 뱃살이 특징이다. 랙돌은 대부분 뱃살층이 두껍기 때문에 만약 내가 키우는 랙돌이 비만인지 아닌지 판단 하려면 뱃살을 보기보다는 가슴 쪽 살을 만져보는게 좋다. 만약 갈비뼈가 손에 잡히면 건강한 랙돌이지만, 아무리 만져봐도 갈비뼈가 만져지지 않는다면 비만묘다. 랙돌의 건강을 위해서 많이 놀아주고 운동 시켜줘야한다.
랙돌의 털 색
랙돌은 기본적으로 짙은 갈색의 털을 가지고 태어난다. 종종 연한갈색, 옅은 베이지색, 주황색, 크림색 랙돌이 있으며 이는 유전자가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하여 다양한 털 색을 가질 수 있다. 두 가지의 색 조합을 가지고 태어나는 랙돌도 존재한다. 어느새부턴가 랙돌의 귀여운 이미지에 사람들이 랙돌을 많이 분양받기 시작했다. 간혹 분홍색 털을 가진 랙돌을 희귀종이라고 속여 분양하는 분양소가 존재하지만 엄연히 말하자면 랙돌은 분홍색 털을 가질 수 없다. 랙돌의 기본 혈통을 판단하는 기준 중 가장 큰 요소가 눈의 색이다. 랙돌은 오로지 샤미즈 포인트라고 불리는 품종만 인정되기 때문에 샤미즈 포인트 랙돌은 파란눈을 가진다. 파란눈의 랙돌은 교잡종이다. 또한 랙돌의 시그니처라고 판단되는 여러 포인트 반점털들이 존재해야한다. 만약 랙돌의 체형에 파란눈을 가지고 하얀색 털만 가지고 있다면 랙돌이라고 볼 수 없다.
랙돌의 성격
랙돌이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인기가 많아진 이유 중 하나는 아무래도 성격 때문이다. 랙돌은 기본 성향이 온화하고 사교성이 좋기 때문에 주인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매우 깊다. 주인을 항상 따라다니고 반겨주며, 안겨있는 것을 좋아하고 주인과 함께 잠드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하지만 랙돌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기는걸 좋아하는건 아니다. 사람도 그 사람의 성격과 인품이 있듯, 랙돌도 각 개체마다 성격이 있기 때문이다. 팻샵에서 분양되는 랙돌들은 대부분 새끼 때 중성화 수술을 한다. 그로인해 수컷과 암컷에 차이에 따른 성격차이는 구분하기 힘들지만 랙돌 집사들의 말을 빌리자면 의외로 수컷 랙돌이 더 성격이 좋은 편이라고 한다. 성격이 좋다는 것은 그만큼 게으르다. 그루밍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의 손길이 더 많이 가는편이다. 일부 랙돌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랙돌은 사람을 매우 잘 따르고 강아지와 다른 고양이들과도 잘 지낸다.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들이 가장 피하고 싶은 시간은 아무래도 고양이 목욕시간이다. 대부분의 고양이는 물을 싫어하지만, 새끼때부터 집사와 교감이 충분히 잘 된 랙돌들은 집사들의 품 안에서 조용히 목욕을 한다고 한다. 물론 물을 싫어하긴 하지만 살며시 안아주면 얌전하게 안겨있는 편이다. 랙돌 집사들은 아무래도 같이 목욕을 해야한다. 목욕 후에도 장모종 특성 상 혼자 털을 말리기에는 한계가 있다보니 헤어드라이어나 반려동물용 드라이어를 사용해주는게 건강에도 좋다. 단, 털빠짐은 집사 운명이다. 랙돌이 집사를 많이 좋아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점도 있다. 바로 분리불안증. 혼자 랙돌을 키우면 혼자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랙돌들은 외로움을 많이 탄다고 한다. 물론 다른 고양이들과 같이 키운다면 조금이라도 덜 할 수 있다. 랙돌이 사람을 좋아해서 생기는 또 다른 문제점도 있다. 고양이과 동물들은 높은 곳을 좋아하고 잘 올라간다. 랙돌들은 인간과 내적으로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기 때문에 자기 스스로 올라갈 수 있는 높이에도 집사를 애처롭게 찾으며 올려달라고 한다. 랙돌은 개냥이의 표본과도 같은 고양이지만 때로는 귀찮을 때가 생기기도 한다.
고양이를 키워본 적도 없고 앞으로 언제 키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만약 반려동물을 키워야겠다 라고 마음 먹는 날이 온다면 강아지보다는 고양이를 키울 예정이고 그 중에서도 랙돌을 데리고 올 예정입니다. 다른 고양이의 시크한 매력도 좋지만 랙돌처럼 사람을 잘 따르고 애교많은 고양이가 더 좋겠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랙돌 영상 한 편 어떠신가요.
출처 :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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