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바다

갈치의 특징과 어원

nest1105 2022. 5. 8. 18:08

제주도에 방문하면 꼭 먹어야하는 음식중에 하나가 갈치정식이 대표적이고 갈치는 신선도나 크기에 비례하여 그 맛이나 품질이 너무나도 명확한 생선으로 많이 알려져 있고 이번에는 갈치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제주도 은갈치와 목포 먹갈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Photo by Joseph Barrientos on Unsplash

갈치의 특징

고등어목 갈칫과의 바닷물고기이고 깊은 심해에 서식하며 처음 화석으로 등장한 시기는 등갈치와 같은 시기로 백악기 후기에 미국 남부지역에서 발견되었으며 한국에서는 신생대 마이오세시대 포항에서 가끔씩 출토되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화석이고 갈치는 은빛의 펄이 특징인 물고기인데 이 펄은 핵산 염기 중 하나인 구아닌으로 많이 먹으면 복통을 일으키지만 익혀서 먹으면 괜찮다고 한다고 하며 이 은빛 부분은 벗겨내서 다른 용도로 쓰이는데 립스틱 네일 에나멜 등 화장품 재료로도 쓰인다고 하고 그리고 과거에는 인조진주 겉면에 코팅재료로 사용되기도 하였고 길쭉하고 번쩍거리는 워낙 특징적인 외형 때문에 갈치를 곧 잘 먹는 문화권에서는 칼에 관련된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며 한국에서는 칼의 옛말인 갈과 접미사 티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갈티가 그대로 이어져 갈치라는 이름으로 유래됐고 노인들 중에는 고어 갏이 칼로 바뀐것에 이끌려 칼치라고 부르는 사람이 많으며 동남방언인 영남 사투리에서는 특히 심한데 영미권에서는 갈치를 커틀러스피쉬 Cutlassfish라고 부르고 일본은 그 모양이 태도와 비슷하다고 하여 타치우오タチウオ/太刀魚 포르투갈어권에서도 역시 칼을 뜻하는 페이세 에스파다peixe espada 라고 불리기도하고 여기서 에스파다는 스페인 포르투갈어로 칼을뜻하는데 사람들은 갈치의 길쭉한 모양과 얇은 몸 두께 때문에 장어처럼 옆으로 헤엄친다고 생각 하는 사람이 많지만 갈치는 장어처럼 꾸물거리면서 헤엄치는게 아니라 심해 밑 바닥에서 선 듯한 상태에서 지느러미를 움직여 옆으로 헤엄치는 묘한 움직임을 보이는데 사람들이 저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갈치는 심해어라서 조직이 말랑한 편인데다 물 밖으로 나오면 높은 수압에서 적응된 내부 장기가 낮은 대기압을 견딜 수 없어 망가지게 되며 그로인해 물 밖으로 나오면 바로 죽어 갈치 잡이를 하러 온 사람이 아니라면 움직이는 갈치를 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며 이 사실은 옛 티비 프로그램 스펀지에서 방영되었으며 이로인해 온 국민이 알게 된 사실이고 많은 심해어를 비롯한 아가미 근육이 없는 어류가 관례상 성질이 급해 제 풀에 못이겨 죽는다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급격한 기압의 변화를 이기지 못하고 죽는것으로 보는것이 맞다고 합니다.

 

갈치의 소비문화

지금도 상당히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1980년대만 해도 동해안 근방에서는 굉장히 값싼 생선이여서 어시장 등지에서는 고등어 한 손을 사면 토막낸 갈치를 한아름 서비스로 안겨주고는 했을 정도이며 더 거슬러 올라가 1960년대에는 동네 초등학생도 간식으로 말린 갈치 조각을 뜯어먹고 다녔고 그마저도 사람들이 먹질 않아서 개 밥으로나 주는 집이 많았다고 한다고 하며 그러나 21세기에 접어들면서 현재는 가격이 매우 상승했고 고등어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정도로 가격이 높아졌으며 이는 지구온난화 때문이 아니냐는 소리가 많지만 갈치는 난류성 어종이라서 지구온난화로 수온이 올라가면 오히려 많이 잡혀야 정상이고 가격 상승의 실질적인 원인은 경쟁적인 남획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이야기 한다고 하며 갈치가 성어가 되기 전 단계인 풀치까지 잡아먹으면서 급격하게 개체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하고 게다가 풀치를 이용한 요리가 각종 매체에 소개되는 사람에 남획량이 줄어들기는 커녕 점점 늘어나고 있다.

 

산갈치

유튜브나 뉴스를 통해 산갈치 라는 녀석을 본 적이 있을것이다 갈치와 생김새는 유사하지만 그 길이가 수미터에 이르는 녀석인데 단 산갈치는 정확하게는 이악아목 산갈칫과에 속하여 고등어목에 속하는 갈치와는 아예 다른 종이라고 할 수 있으며 옛날에는 산갈치를 신령스럽게 생각해서 잡지 않았는데 이는 크기부터 괴수를 방불케하는 어마어마한 크기라 생각되고 아쿠아리움이나 박물관에 가면 산갈치 표본을 볼 수 있고 그 길이는 5m에서 15m까지 자란다고 전해지며 이 산갈치가 얕은 연안에서 발견되는 이유는 대부분의 개체들은 심해에 서식하지만 심한 조류에 휩쓸려 올라온 개체들인데 그래서인지 얕은 바다에서 보이는 산갈치들은 대부분 몸 상태가 온전치 않고 거대한 크기와 아름다운 생김새때문에 한국에서는 하늘의 별이 내려와 산갈치가 되었다 라는 전설이 있으며 일본에서는 뭍에 찾아온 용궁의 사자라는 옛 이야기가 있어 산갈치를 용궁의 사자 라고 부르며 이 산갈치를 목격하는것은 굉장히 기분 좋은 일이지만 한 해양생물 다큐멘터리에서 산갈치의 목격의 위험성을 언급한 적 있고 산갈치의 엄청난 모습을 보고 잠수부들이 그 모습을 가까이서 보려고 다가가다가 그 한계치를 넘기고 익사한 적이 있다고 하며 한편으로 산갈치에 대한 속설로 산갈치가 얕은 물에서 목격되면 지진의 전조증상이 아니냐는 말이 있지만 전문가들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해석이라고 이야기 한다.

 

우리나라 갈치

목포시의 먹갈치와 제주도의 은갈치가 가장 유명하지만 하지만 2010년대 들어서 목포에서 먹갈치가 잘 안보이는 듯 하며 부산 자갈치 어시장에서는 세네갈산 인도산 파키스탄산 에서 갈치를 수입하기도 하지만 먹갈치와 은갈치는 서로 다른 종이라고 하기보다는 어획방식의 차이라고 볼 수 있고 제주 은갈치는 낚시로 잡기 때문에 갈치의 은색 펄이 손상되지 않고 잡히는 반면 목포 먹갈치는 그물을 이용해 잡기 때문에 은색 펄의 손상이 심한 편이라 일반적으로 신선도도 제주 은갈치가 더 좋은 편이고 생긴모습과 더불어 제주도에서만 잡힌다고 해서 제주 프리미엄이 붙어 더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고 사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보기좋은 은갈치냐 먹갈치냐 보다는 다른 모든 생물 생선처럼 신선도가 더 중요하지만 다만 더 비싼 은갈치보다 비교적 저렴한 먹갈치는 냉동으로 납품되는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맛이 떨어질 수 밖에 없고 갈치는 심해어다보니 기압차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잡히자마자 곧 죽어버리고 만다 그래서 산지가 아니라면 회로 먹기 힘든 생선이고 이 뿐만 아니라 갈치는 다른 생선에 비해서 생물과 냉동의 맛 차이가 너무나도 극명하다고 하며 특히 냉동은 수분의 소실이 심한 편이고 이에 전라남도 여수나 제주도에서는 회로 즐겨먹는다고 하고 식감은 오징어와 비슷하다고 하고 이에 갈치를 서울에서 먹는다면 회보다는 조림이나 구이로 요리해 먹는게 보통이고 갈치 조림도 일품이지만 어린 갈치인 풀치를 바짝 말린 뒤 조림을 해먹으면 그 맛은 밥도둑이 따로 없다. 

 

제주도에 방문하게 된다면 갈치 회를 한번 먹어보는것을 추천하지만 고등어회도 먹기 힘들지만 요즘에는 기술이 좋아져 내륙지방에서도 먹을 수 있지만 갈치회는 산지가 아니라면 먹기 힘든 횟감중 하나입니다.

 

출처 : 위키피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