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갈고양이는 어느 국회의원이 새끼 표범이라고 착각할 만큼 독특한 무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전편에서 소개해드린 사바나 고양이처럼 고양이와 다른 종의 이종교배로 태어난 녀석입니다. 사바나 고양이는 서벌과의 교배에서 태어난 종이고 벵갈 고양이는 삵과의 교배를 통해 태어난 종입니다. 오늘은 멋진 무늬를 가진 고양이 벵갈고양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벵갈 고양이의 역사
우리나라 정서와는 맞지 않은 외모를 가져 인기가 많은 고양이의 한 품종입니다. 벵갈 고양이가 처음 나타난 시기는 1970년대 초반에 미국 가정집에서 집 고양이와 야생 삵의 교배를 통해 탄생한 종 입니다. 벵갈 고양이는 야성미가 넘치고 이국적인 생김새가 큰 특징입니다. 처음 벵갈 고양이를 의도하고 삵과 교배시킨게 아닙니다. 벵갈 고양이가 생겨나게 된 계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살고있는 미국 집사 Jean Mill은 자신이 키우던 고양이가 외로움을 느끼는게 느껴져서 어미를 잃은 야생 삵을 한마리 데려오게 됐습니다. Jean Mill은 고양이와 삵이 교배가 가능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지냈지만 얼마 뒤에 두 마리 사이에서 새끼 고양이가 생겼습니다. 여러 마리의 새끼 고양이를 낳았지만 유독 한 두 마리의 새끼 고양이에게서 삵과 비슷한 독특한 무늬를 가진 개체들이 있었습니다. 한 두 마리의 새끼 고양이에게서 발견된 무늬는 다른 고양이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독특한 무늬라고 생각했던 Jeam Mill은 여러 사람들에게 소개했습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굉장히 인기있는 고양이가 되었고, 이 유전자를 보존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한 대학에서 근무하던 윌러드 센터윌 박사가 주축이 되어 1세대 벵갈 고양이의 유전적인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서 연구를 통해 결국 유전적으로도 건강한 벵갈 고양이를 탄생 시켰습니다.
벵갈 고양이의 특징
야생 삵의 공격성을 억제시키기 위해서 일반 집 고양이와 야생 삵의 교배 후 태어난 새끼는 벵갈 고양이지만, 공격성이 야생 삵과 비슷하기 때문에 또 다른 고양이들과 교배 후 태어난 4세대 벵갈 고양이부터 우리가 아는 벵갈 고양이 입니다. 수컷 벵갈의 평균 몸무게는 약 5kg, 암컷 벵갈의 몸무게는 약 4.5kg 정도이며, 삵의 유전자를 가져서 튼튼한 근육질을 가지는 대형고양이 입니다. 삵이나 표범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외모 때문에 사랑받고 있습니다. 삵의 특성을 그대로 물려받아서 매우 활발하며, 집고양이의 특징도 나타나기 때문에 사람에게 친근함을 자주 표시하고 애교가 많은 품종입니다. 벵갈이라는 뜻은 삵의 학명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벵갈 고양이의 무늬는 표범이나 호랑이와 같은 특유의 줄무늬를 가진게 특징입니다. 그 무늬는 여러 종류의 모양을 가지는데 크게 점박이, 표범 무늬 등이 있습니다. 벵갈 고양이는 점박이 무늬를 가진 고양이 중 대표 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점박이 무늬를 가진 벵갈 고양이는 두 종류로 나뉘는데, 하나는 동그란 무늬의 싱글 이라고 불리는 종과 장미꽃과 같은 무늬를 가진 로제트로 나뉩니다. 그 외에도 크기나 모양에 따라서 도넛 모양, 화살촉 모양, 구름 모양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립니다. 점박 무늬와 대비되는 표범무늬, 즉 마블 무늬를 가진 개체는 비대칭적인 형태의 무늬가 두 가지 이상의 색을 가지는게 특징입니다. 1980년대 후반, 처음 마블 무늬를 가진 벵갈 고양이를 발견하였고. 초반에는 벵갈 고양이의 한 종류라고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이 후 여러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 인기가 많아지면서 벵갈 고양이의 한 종류로 인정 되었습니다. 벵갈고양이는 무늬로 나뉘지만 털 색으로 나뉘기도 합니다. 가장 많이 가지고 태어나는 색은 갈색과 은색, 그리고 회백색을 띄는 스노우로 나뉩니다. 간혹 금빛 털을 가지고 태어나는 개체도 존재합니다. 벵갈 고양이의 털은 짧지만 매우 부드럽다고 합니다. 털 관리는 어찌나 잘 하는지 하루종일 그루밍을 하기 때문에 털빠짐이 다른 고양이에 비해서 덜 하고, 털에서 광이 납니다. 그루밍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벵갈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라면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는 전용 빗으로 빗질 해주는게 벵갈의 아름다운 털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코리안 쇼트중에서도 이와 비슷한 무늬를 가진 개체들이 존재하는데, 양말을 신은 것 처럼 발목 아래는 하얀색 털이 존재하지만, 벵갈 고양이는 발 끝까지 전체적으로 무늬를 가집니다. 또한 턱 밑 부분에는 무늬가 없으며, 배 부근에는 동그란 점의 무늬가 많이 있습니다.
벵갈 고양이의 성격
벵갈 고양이는 사람에게 애교가 많고 친근한 모습을 주로 보여줍니다. 집사의 품에 안겨서 수다를 떨기도 하고, 부르면 달려오는 몇 안되는 개냥이 품종입니다. 야생 삵의 유전자를 가졌기 때문에 왕성한 호기심과 엄청난 활동량을 가졌으며, 사냥본능이 뛰어납니다. 만약에 집에 햄스터나 토끼 등 소형동물을 키우는 집이라면 벵갈 고양이를 키우는걸 다시한번 고려해봐야합니다. 먹잇감을 사냥하려는 특성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이 점만 제외한다면 가정에서 키우기에는 이만한 고양이는 없습니다. 아이들과도 잘 어울리고 강아지들과도 잘 지내는 고양이입니다. 또한 벵갈 고양이는 엄청난 체력을 가졌습니다. 적절한 산책훈련 후 산책이 가능한 산책냥이 중 하나입니다. 산책에 실패했다면 집에는 꼭 캣타워나 캣휠을 설치해줘야 합니다. 왕성한 활동량을 채우지 못하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이종교배
벵갈 고양이는 삵과 고양이의 교배라는 특징 때문에 그 핏줄을 이어가려면 이종교배를 피해갈 수 없는 운명입니다. 스코티시 폴드 고양이처럼 결국 그 시작은 일부 개체에 의해 태어난 종 이기 때문입니다. 수컷 벵갈 고양이가 정상적인 번식을 하기 위해서는 4세대 이상 지나야 정상적인 기능을 보이기 때문에 벵갈 고양이는 이종교배 말고는 핏줄을 이어나갈 길이 없습니다. 이종교배의 위험성 때문에 더이상 벵갈 고양이의 번식을 법적으로 금지 시켜야한다는 의견이 각종 고양이 협회에서 논제가 됐을 정도로 심각한 문제입니다. 미국 동물보호 단체는 이종교배의 위험성 때문에 벵갈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을 비난하였지만, 아프리카 초원의 야생동물을 빼다 박은 외모와, 집 고양이와 마찬가지로 야생성은 찾아볼 수 없고 애교가 많은 성격 때문에 한 때 미국의 상류층 사이에서 100만달러를 주고서라도 꼭 키워야 할 고양이였습니다. 다행이도 지금은 법적으로 이종교배는 금지되었습니다.
벵갈고양이는 사바나 고양이처럼 흔히 키우는 고양이가 아니기 때문에, 그 몸값이 수 십만원을 기본으로 책정된다고 합니다. 애묘가 사이에서는 꼭 한번 키워보고 싶은 고양이 중 하나인 벵갈고양이는 여러 매체를 통해서 소개가 되었지만 잘 모르는 고양이 품종 중 하나였습니다. 이번 기회에 벵갈고양이에 대해서 많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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