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어를 키우기 위한 준비단계와 대략적인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어항과 개체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처음 관상어를 키운다면 어떤 종류를 키워야 할지 또 어떤 종류의 관상어가 키우기 쉬운 종류인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구피
본 편에서도 소개했지만 구피는 초보자 입문용 물고기 1순위인 열대어다. 열대어를 키우기 시작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추천받고, 또 그만큼 많이 알려진 물고기다. 열대어의 시작과 끝. 열대어의 왕 이라는 별명은 괜히 붙은것이 아니다. 구피는 난태생 송사리과의 물고기다. 여기서 난태생은 알을 낳고 알에서 부화하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의 몸 속에서 알을 품고 있다가 알에서 태어난 물고기들이 출산되는 것이다. 구피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고 열대어라고 하면 떠올리는 품종이다. 그 성격 자체가 온순하고 공격성이 없기 때문에 다른 물고기들과의 합사가 쉬운 편이다. 또한 구피는 번식력 또한 활발하기 때문에 추천되는 물고기다.
플래티
구피와 쌍벽을 이루는 열대어의 한 종류다. 화려한 색상을 가지고 키우기 쉬운 품종이라 많은 초보자들에게 추천되는 열대어다. 플래티의 원산지는 중앙아메리카 그리고 멕시코의 동해안에 서식한다. 플래티는 암컷이 수컷보다 큰 열대어다. 보통 한 마리당 천원 정도의 저렴한 분양료를 받는다. 약알칼리성 물에서 사는 물고기이고 수온은 25도 정도되는 물에서 사육하는 것이 좋다. 구피류와 마찬가지로 번식력이 어마어마 해서 처음 두 쌍 정도 분양받을 생각이라면 예상했던 어항 사이즈보다 큰 어항을 구매해야 감당가능하다. 플래티의 종류는 하이핀, 미키마우스, 왁, 삼각, 헬멧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플래티는 성격이 온순한 편이지만 활동량이 많고 수면위로 점프하는 성질이 있어서 간혹 어항에서 튀어나와 탈출하는 경우가 생긴다. 플래티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수시로 튀어나와있는지 확인해야 하고 뚜껑이 달린 어항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 한가지 주의할 사항은 수컷 플래티는 영역본능이 강력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라면 작은 어항에 여러마리의 플래티를 같이 넣어놓지 말아야 한다. 이를 어긴다면 피를 보게 될 것이다.
몰리
열대송사리목의 대표적인 열대어 몰리다. 몰리와 구피, 플래티는 열대어 삼대장이라고 불릴만큼 유명한 종이다. 몰리의 고향은 맥시코지역의 민물에도 서식하고 바닷가에도 서식 할 만큼 소금기 내성에 강력한 종류다. 담수어중에서 소금기에 강한 종류는 메기를 제외하고는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 구피와는 친척보다 형제에 가까울 정도로 굉장히 비슷한 녀석이다. 번식하는 방법도 굉장히 비슷하다. 하지만 다른점이라고 볼 수 있다면 구피의 새끼들보다 몰리의 새끼들은 조금 더 크기 때문에 천적에게 잡아먹힐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몰리는 구피와 가깝기 때문에 구피랑 교잡도 가능하다. 몰리의 생김새를 묘사하자면 등 지느러미와 꼬리 지느러미가 꽤 크기 때문에 지느러미를 쭉 펴면 펄럭거리는 모습이 굉장히 인삭적인 모습이다. 여담이지만 구피와 몰리를 교잡시키려는 시도는 꽤나 많았다. 하지만 그 난이도가 어렵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고 만약 애호가라면 그 확률을 높히기 위해서 암컷 구피와 수컷 몰리를 합사하는게 좋다.
네온테트라
네온테트라의 고향은 아마존강이다. 분양 가격이 꽤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입문자들에게 추천되는 열대어다. 네온테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형광색 무늬가 특징이기 때문에 네온테트라 무리를 보게 되면 은은한 형광색에 금방 빠져든다. 이 독특한 색상 때문에 찾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번식 방법이 엄청나게 어려워서 과거에는 몸값이 굉장히 높았다. 한 마리에 30만원 정도의 몸값을 자랑했다. 무려 50여년 전에 가격이 30만원이라니 지금 물가로 환산해보면 약 천만원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네온테트라의 번식을 위한 연구진들의 노력과 애호가들의 노하우가 빛을 바랜것일까. 지금은 굉장히 양식사업이 활발해졌다. 네온테트라는 조심성이 많은 개체기 때문에 알을 낳는 환경이 까다롭다. 그 환경이 아니라면 산란 자체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덕분에 가정에서 즐기는 애호가들은 웬만한 환경이 아니라면 번식시킬 확률이 없다고 보면 된다. 물론 지금은 양식이 활발하기 때문에 몸값 또한 매우 저렴해졌다. 네온테트라를 분양해오면 적응이 덜 된 집단은 무리를 뭉쳐 활동하기 때문에 그 모습이 장관이지만 곧 적응을 하게 되면 어항 자체를 자기들의 영역이라고 생각해서 집단활동을 하지 않는다. 네온테트라를 사육하기 위해서는 수온 27도 정도가 가장 적당하며 구피와 같이 키운다면 먹이를 줄 때 물 속 깊은곳에 넣어주는것이 좋다. 구피는 물 위쪽에서 주로 활동하고 네온테트라는 바닥면에서 주로 활동하는데 먹이를 위에만 뿌려준다면 먹이가 가라앉기 전에 구피들이 전부 먹어치워서 네온테트라는 굶어죽을 수도 있다.
코리도라스
아마존강이 고향인 열대어를 대표하는 물고기 중 하나이다. 코리도라스는 메기목에 속한 개체이며 서식 범위 또한 광범위하다. 코리도라스를 부르는 말 중 아스피도라스, 브로키스, 시클레로미스탁스 등 다양한 말로 불리는데 이들은 전부 코리도라스를 포함한 말들이다. 코리도라스는 구피류와 마찬가지로 굉장히 온화한 성격을 가진 물고기다. 네온테트라처럼 주로 바닥생할을 하는 물고기다. 코리도라스의 특징이라고 하면 시력이 굉장히 좋지않다. 그 이유는 남미의 강은 부유물과 진흙이 섞여있어 시야가 좋지 않기 때문에 그 곳에 적응한 코리도라스는 시력대신에 수염이 발달해서 먹이활동을 하며 살아간다. 코리도라스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왔을 때 코리도라스의 습성때문에 똥먹는 물고기, 청소물고기 등으로 불렸다. 하지만 큰 오해였다. 코리도라스는 바닥생활을 주로 하는 물고긴데 위 쪽에서 생활하는 물고기들이 먹이를 전부 먹어버리고 내려오지 않는 먹이를 기다리다가 점점 가라앉는 배설물을 먹이로 생각해 먹은 것이다. 물론 코리도라스들은 배설물만으로 생존하기에는 영양분이 턱없이 부족했고 집단폐사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한다. 이후 한국에서도 연구가 진행되었고 코리도라스의 습성과 생태를 알아내어 청소물고기라는 오명은 씻어냈다. 코리도라스는 다른 입문자 추천 열대어들과 같이 사육 난이도가 낮은 편이다. 또한 가격도 매우 저렴한 편이다. 가격이 비싸다면 사육 난이도 또한 비례하게 높아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코리도라스는 차가운 물에서도 잘 살아간다. 하지만 수온이 30도를 넘게 된다면 점점 죽어간다. 코리도라스를 키우려고 마음 먹은 사육자들은 특히 여름에 주의를 해야한다.
위 소개된 종류들 이외에도 굉장히 키우기 쉽고 분양가격또한 착한 녀석들이 많지만 정말 대중적이고 대표적인 녀석들만 선정해봤습니다. 저도 이번 기회에 공부를 더 해서 관상어를 키워볼 생각입니다. 만약 관상어를 처음 키운다면 구피보다는 눈이 작고 멍청해보이는 모습이 굉장히 귀여운 코리도라스를 한번 키워보겠습니다.
출처 :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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